영화 / / 2022. 11. 18. 16:33

벼랑 위의 포뇨, 시작부터 사랑스러운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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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사랑스러운 영화, 벼랑 위의 포뇨
너무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운 영화

1. 영화의 특별한 이야기

"벼랑 위의 포뇨"는 일본의 유명한 미야자키 하야오가 각본, 감독을 모두 작업한 애니메이션 영화로 2008년 일본에서 개봉되었습니다. 일본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의  높은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는 한국 팬들을 위해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는데 한글을 모르는 감독은 한글 메모를 보고 직접 한 글자씩 그림 그리듯 한글 로고를 완성했습니다. 한국 단어 위에 집 모양의 그림과 물고기 소녀인 포뇨 이미지를 올려 한국에서만 있는 유일무이한 로고를 만들어 한국에 대한 깊은 애정을 보여주었습니다.  후지오카 후지마키와 오하시 노조미가 노래한 영화 주제가 "벼랑 위의 포뇨"는 이례적으로 영화가 상영되기 6개월 전인 2017년 12월 발매되어 오리콘 차트상 처음에는 눈에 띄지 않았으나 2008년 영화가 개봉된 이후 각종 음악 프로그램과 CF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방송되어 오리콘 데일리 차트에서 최정상인 1위를 차지하였으며, 오리콘 위클리 차트에서도 4주 연속 3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2. 영화 줄거리 

물고기 소녀  "포뇨"는 바다를 떠나고 싶어 합니다. 아빠는 바다가 가장 안전하다고 하지만 "포뇨"는 동경의 대상인 바다 밖의 세상을 향해 아빠 몰래 결국 집을 떠나 내륙으로 출발합니다. 해파리에 숨어들어 수면 위로 향하던 중 "포뇨"는 그물에 휩쓸려 유리병 속에 갇히게 됩니다. 그러나 때마침 근처 해변가에 있던 소년 "쇼스케"가 발견하고 유리병을 돌로 깨부수어 구출해 줍니다. "소스케"는 요양원에서 일하는 어머니와 같이 사는 5살 소년입니다. "포뇨"가 구출된 후 "쇼스케"의 집에서 같이 지내게 되면서 그들은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하지만 인간의 모습을 포기하고 바다의 주인이 된 아빠 "후지모토"에 의해 결국 "포뇨"는 바다로 다시 돌아갑니다. 아빠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포뇨"는 동생들의 도움과 마법의 힘으로 인간의 모습이 되어 바다를 가로지르며 "쇼스케"에게 돌아갑니다. 하지만 곧 바다가 폭풍으로 변하여 온 마을을 덮치고 양로원에 근무하는 "쇼스케"의 엄마는 양로원 입소 어르신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소스케"와 "포뇨"를 집에 남겨두고 양로원으로 향합니다. 어젯밤 폭풍으로 인해 홍수가 난 마을에서 "소스케"와 "포뇨"는 집에서 나와 장난감 배를 이용하여 마을을 건너고 결국 양로원에 도착합니다. "후지모토"는 "포뇨"를 찾아 "포뇨"의 엄마인 "그랑 만 마레"에게 데려갑니다. "그랑 만 마레"는 바다의 여신으로 "쇼스케"에게 "포뇨"가 물고기라도 괜찮은지 물어봅니다. "소스케"가 괜찮다고 대답하자 "포뇨"가 인간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사라집니다. 

 

3. 힐링 포인트

제가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영화 중에서도 단연 가장 최고인 영화입니다. 특히 아이와 어른이 함께 볼 수 있는 가족영화 자체로 힐링 포인트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영화 사운드트랙이 주인공들과 너무 잘 어울리는 영화로 영상과 음악이 완벽한 종합예술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영화 처음부터 나오는 바닷속 장면과 물고기 소녀인 "포뇨"의 등장만으로 저의 시선을 강력하게 사로잡았습니다. 물고기 사람이지만 아주 사랑스럽게 표현된 형상과 따뜻하고 선명한 색감이 보기만 해도 기분을 좋게 해 줍니다. "쇼스케"가 "포뇨"를 애정 하는 모습은 영화 초기에 유리병 속에 갇힌 "포뇨"를 발견하였을 때부터 잘 드러나고 이후에 유치원에 등원했을 때 소중히 물통에 넣어서 나뭇잎으로 가리는 장면, "포뇨"가 아버지 "후지모토"에 의해 다시 바다로 가버렸을 때 슬퍼하는 모습에서 너무나 잘 나타납니다. 이는 모두 나의 어린 시절 소꿉친구들과의 우정을 다시 생각나게 하는 감성이었으며, "포뇨"가 마법을 써서 장난감 보트를 크게 만들어 홍수가 난 마을 가로질러 가는 에피소드 역시 동심으로 돌아가게 해주는 아주 인상적인 장면으로 기억됩니다. "포뇨"의 엄마인 "그랑 만 마레"가 "소스케"에게 "포뇨"가 물고기라도 괜찮은지 물어보는 장면에서는 순간 거품으로 변해버린 비극적인 인어공주가 떠올라서 살짝 마음을 졸이긴 했지만 괜찮다고 아주 쿨하게 대답하는 "소스케"를 보고 마음을 놓았습니다. "포뇨"와 "소스케"의 따뜻한 우정,  직업 소명의식이 투철한 요양원 근무자인 "소스케"의 엄마, 요양원 할머니들의 휠체어 없이 걸어나 닐 수 있는 신기한 바닷속 체험, "포뇨"를 사랑하지만 결국 "포뇨"가 원하는 인간이 되기를 도와주는 "포뇨" 아빠 후지모토, 선원생활을 해서 아들을 자주 보지 못하지만 "소스케"를 사랑하는 아빠의 마음 이 모든 것이 잘 융화되어서 마음 한쪽이 뭉글뭉글하게 따뜻해지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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