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브리 스튜디오의 화제작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미야자키 하야오가 각본을 쓰고 감독하고 지브리 스튜디오에서 제작하여 2001년 일본에서 먼저 개봉하고 2002년 한국에서 개봉한 판타지 어드벤처 애니메이션입니다.
지브리 스튜디오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과 분리할 수 없는 관계이며 애니메이션 덕후가 아니라도 한번쯤 봤을 법한 "이웃집 토토로"이외 "천공의 성 라퓨타", "ㅣ하울의 움직이는 성", "붉은 돼지", "마녀 배달부 키키",
" 벼랑위의 포뇨", 서양 국가에서 개봉하여 아주 큰 히트를 친 "모노노케 히메" 등 유명한 작품을 많이 배출한 곳입니다. 지브리 스튜디오만의 독특한 스토리 텔링, 애니메이션 색감과 판타지스러운 연출 등으로 애니메이션 덕후들이 즐겨 찾은 지브리 스튜디오 파크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특히나 지브리 스튜디오 파크에는 토토로로 꾸며진 매표소,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사용한 사진, 일러스트, 장비 등이 전시되어 있으며, 어른들도 즐길 수 있는 아이템이 많다고 알려져 있어서 애니메이션 마니아들에게 성지라고도 불리는 곳입니다.
특히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관계자들의 극찬을 받고 엄청난 팬덤을 창출하기도 했는데, BBC에서 선정한 21세기 위대한 영화 100편 중에 4위에 랭크되기도 했었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여러 가지 캐릭터들이 등장하는데 겹치는 이미지 없이 인물 하나하나가 독창적이고 개성이 뚜렷한 데다 영화에서 가지는 전체적인 색상이 화려하고 생생해서 몰입감을 최고조로 올리고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영화가 되었습니다.
2. 센과 치히로의 이야기
치히로네 가족은 새로운 곳으로 이사를 하게 되는데 차를 타고 이동 중에 산에서 길을 헤매게 됩니다.
차에서 내려서 터널을 지나자 낯선 장소가 시작되는데 예전에 테마파크로 운영되던 곳이었습니다.
인적이 없는 곳에서 갑자기 먹음직스러운 음식이 있는 식당 앞에 이끌리게 되고 치히로의 엄마와 아빠는
그곳에서 허겁지겁 음식을 먹기 시작합니다. 치히로는 음식을 먹지 않고 근처를 서성이다가 한 소년을 만나게 되는데 그 소년은 빨리 이곳을 떠나라고 조언합니다. 그 말을 듣고 이전 식당으로 향한 치히로는 돼지로 변해버린 엄마와 아빠를 마주하게 됩니다. 너무 놀라서 허둥지둥 도망치다가 좀 전에 만난 소년의 도움을 받고 낯선 장소로 도착합니다 이 소년의 이름은 하쿠라고 합니다. 치히로는 이곳의 주인 유바바를 만나고 취업을 하게 됩니다. 여기에서 일하게 된 치히로는 센이라고 불리게 됩니다. 센은 그곳에서 가오나시도 만나고 오물의 신을 안내하는 지시를 받기도 합니다. 오물의 신은 강의 신이었고 감사의 표시로 센에게 경단 하나를 선물로 줍니다. 다음 날 센은 수평선 너머에 종이 식신에게 쫓기며 날아가는 용 한 마리를 발견합니다. 한편 유바바와 똑같이 생긴 쌍둥이 언니 제니바를 마주하게 되는데 그녀는 하쿠가 귀중한 도장을 훔쳐갔다고 말해줍니다. 용은 종이 식신을 찢어 버리고 나서 센과 함께 가마 할아버지가 있는 장소로 추락하는데 가마 할아버지는 하쿠의 몸 안에 무엇인가 들어가 있다고 말합니다. 센은 하쿠에게 전 날 강의 신에게 받은 경단 반을 떼어서 먹이게 되고 하쿠는 도장과 검은 벌레 한 마리를 토해냅니다. 센은 벌레를 죽이고 가마 할아버지에게서
기차 티켓을 받게 되고 다시 제니바가 있는 곳으로 갑니다. 가는 도중 다시 가오나시를 만나고 그에게 남은 경단 반쪽을 먹입니다. 그러자 가오나시가 속에 있는 것들을 토해냅니다. 가오나시와 센은 기차를 타고 제니바를 만나러 갑니다. 센은 제니바의 집에 도착해서 하쿠 몸속에 있던 도장을 건네주고 머리끈을 선물로 받게 됩니다. 센은 자기를 마중 나온 하쿠와 함께 유바바가 있는 일터로 갑니다. 그러면서 센은 어린 시절 살았던 동네 이야기를 하면서 그곳의 개천 이름이 코하쿠였다고 말해줍니다. 그 말은 들은 하쿠는 예전의 본명을 떠올리게 되고 유바바는 센에게 우리에 갇힌 돼지들 중에서 돼지로 변해버린 엄마와 아빠를 찾으라고 말합니다. 센은 이곳에 부모님이 없다고 답하자 유바바의 테스트에서 합격하게 됩니다.
하쿠는 치히로에게 터널 밖으로 나가기 전에는 절대로 뒤돌아보지 나가다 보면 부모님이 터널 밖에 계실 거라고 조언해줍니다. 하쿠는 치히로에게 유바바의 여관에서 나와 자기 집으로 되돌아갈 것이라고 말해줍니다.
3. 눈이 즐거운 애니메이션
상상력이 빚어낸 다양한 요괴 캐릭터들과 사람이 용이나 돼지 같은 동물로 변하는 이중적 구조로 다채로운 인물들로 인해 영화의 스토리가 아주 풍성합니다. 특히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모티브가 된 장소가
대만의 지우펀이란 곳인데 빨간 등이 거리마다 걸려 있는 야경을 보고 있으면 정말 애니메이션의 한가운데 들어와 있는 착각이 들 정도로 영화의 사실성이 극대화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센과 치히로의 배경이나 색감이 너무 좋아서 대만을 관광하러 갔을 때 지우펀을 꼭 챙겨서 들렸는데 역시나 그 멋진 배경을 영화에서 정말 멋지게 잘 담아서 연출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저는 지우펀의 감성을 가족들과 제대로 느껴보기 위해서 대만 여행을 가기 전에 온 가족이 보여서 센과 치히로의 영화 한 편을 보고 여행을 시작하기도 하였습니다.
영화 초반에 치히로의 엄마와 아빠가 인적 없는 식당에서 음식에 홀려서 게걸스럽게 음식을 먹 어치는 장면이 있는데 애니메이션임에도 불구하고 음식의 색상, 형상, 온도 등을 너무 잘 표현하여 나였어도 저 음식을 지나치지 못했을 것이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치히로와 하쿠가 가진 서사도 좋았고
여러 캐릭터 중에서 검정 옷으로 뒤덮인 가오나시라는 캐릭터도 너무 개성이 강해서 아직도 볼펜이나 인테리어 소품으로 자주 찾는 소품이 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사랑받은 캐릭터들이 나오는 애니메이션,
아이들과도 한 번씩 찾아보게 되는 영화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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